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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지금까지 없던 세상 - 이민주 [서평] 지금까지 없던 세상이민주 개인적으로 매우 힘든시기가 있었다. 직장생활 4년만에 서른둘의 나이로 명예퇴직이라는 엄청난 시련을 겪어야했다. 작지 않은 회사에 언론에서도 크게 보도되었던 그 일은 직업관을 크게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사실 직업관'이라고 하는 존재하지 않던 개념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표현이 좀 더 정확할 것 같다. 이런 고민의 시기에 이 책을 접하게되어 남다르게 다가왔다. 포디즘으로 시작된 고용과 노동자의 개념은 전세계의 경제흐름을 바꿔놓았다. 확보된 노동력은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했고 제품의 판매가는 급격히 낮아졌다. 현저히 낮아진 가격 그리고 노동을 통해 얻은 수입을 바탕으로 소비자는 더 많은 소비를 했고 더 많은 고용을 창출했다. 기업은 성장했고 노동자는 안정된 노후를 보장받았다.. 2017. 8. 15.
[서평] 청춘의 문장들 - 김연수 [서평] 청춘의 문장들김연수 무려 세번을 읽었다. 세번을 반복하는 동안 시간차도 있었고 집중력도 별로였지만 어쨌든 정확히 세번을 읽었다. 특별히 재미가 있다거나 감동과 교훈을 주어서라고 하면 좋았겠지만 사실 정반대의 이유로 세번을 읽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책의 내용이 머리속에 많이 남아있지가 않다. 작가의 글솜씨가 엉망이라거나 내용이 별로라서가 아니다. 무려 김연수 작가의 책이 그럴리가. 만약 그랬다면 세번이나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겠지. 다만 기억에 남지 않았을 뿐이다. 이유가 뭘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대체 왜 이렇게까지 기억에 남아있지 않는걸까? 작가는 시인이 되길 열망했었고 결국 그리되었다. 그리고 작가는 자신의 그시절 이야기와 감정을 시의 한 구절과 절묘하게 교차시킨다. 자신의 이야기를 .. 2017. 8. 10.
[서평]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 이지성, 정회일 [서평]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이지성, 정회일 내가 책을 읽으려고 발버둥 치는 가장 큰 이유는 스스로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서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많은 문제상황에 부딪히게 되고 그 순간마다 방향감각을 잃고 힘들어하는 내게 무언가 큰 변화를 주고 싶었다. 그래서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고 내가 생각하는 똑똑한 사람들은 대부분 독서광이라는 사실을 알아가게 되었다. 이런 독서행위 자체에 자극을 주기 위한 방법으로 독서 관련 서적만한게 없는 것 같다. 대부분의 자기계발 서적들이 그러하듯이 대단히 새로운 사실이나 깨달음은 없다. 다만 타인을 통해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뿐이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자기계발서들의 목적이고 그 목적을 달성했다면 그뿐이다. 입에 올리기도 겁나는 어마어마한 .. 2017. 8. 10.
[서평]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채사장 [서평]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철학,과학,예술,종교,신비 편채사장 #주말아침에 자주 볼 수 있었던 시사상식 퀴즈 프로그램의 출연자에 빙의해 문제를 풀다보면 항상 초반에 탈락해 버리기 일쑤였다. 아.. 탄식을 내쉬며 아는 문제를 틀렸다고 아쉬워하던 출연자들에게 동조할 수 없었다. 나는 처음부터 풀 수 없는 문제들이었기 때문이다. 태어나서 처음드는 단어들도 난무하고 있었다. #이른바 달변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강점은 단순히 말솜씨에만 있지는 않은 것 같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방대한 지식은 그들의 대화상대가 누구라고 하더라도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준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방대한 지식이라는게 과연 어떻게해서 만들어지는 것인지 짐작은 가능하지만 실천은 어렵기만 하다. 얕은 지식이.. 2017. 8. 10.
[서평] 기막힌 이야기 기막힌 글쓰기 - 최수묵 [서평] 기막힌 이야기 기막힌 글쓰기최수묵 읽을 책을 고르는 행위는 항상 깊은 고민을 필요로 한다. 일주일에도 서너권의 책을 읽는 엄청난 다독가 분들도 그렇겠지만 나처럼 가끔 억지로 시간을 내어 책을 읽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일단 시작한 책은 몇주를 들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중도포기란 여간 손해보는 장사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나의 그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한 것처럼 뜬금없이 내앞에 나타났다. 기업 인사팀에 근무하는 지인이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하는 보고서작성법 교육을 준비하고 있었다. 책 몇권을 들고와 내 앞에 깔아놓고는 자기 볼일을 보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한권 집어든 것이 바로 최수묵씨의 이야기였다. 아주 잠깐 앞장의 몇페이지를 읽어보고는 한권 구입해서 제대로 읽어봐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 .. 2017. 8. 9.
[서평] 피터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 피터드러커 [서평] 피터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피터드러커 쉽게 읽힐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접근했다가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너무나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는 경영학자의 책이었고 그만큼 많은 지식인들의 추천도서였다. 그러나 경영학 '무뇌아'인 나에게는 일련의 자기계발서들처럼 빠르게 읽히지 않고 어려웠다. 아니면 반대로 그동안 접했던 그것들이 너무 가벼웠는지도 모르겠다. 간신히 더듬더듬 읽어낸 후 내가 이해한 요지는 이렇다. [조직적인 관점] 산업혁명 이후, 현대사회를 발전시킨 현장노동자들의 성과는 정량적인 측정과 관리가 가능했다. 포디즘으로 대표되는 산업사회는 철저하게 정량적으로 관리되도록 디자인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노동자는 지금까지의 정량적 측정이 용이하지않은 지식노동자들이다. .. 2017.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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