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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피터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피터드러커
쉽게 읽힐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접근했다가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너무나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는 경영학자의 책이었고 그만큼 많은 지식인들의 추천도서였다. 그러나 경영학 '무뇌아'인 나에게는 일련의 자기계발서들처럼 빠르게 읽히지 않고 어려웠다. 아니면 반대로 그동안 접했던 그것들이 너무 가벼웠는지도 모르겠다.
간신히 더듬더듬 읽어낸 후 내가 이해한 요지는 이렇다.
[조직적인 관점]
산업혁명 이후, 현대사회를 발전시킨 현장노동자들의 성과는 정량적인 측정과 관리가 가능했다. 포디즘으로 대표되는 산업사회는 철저하게 정량적으로 관리되도록 디자인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노동자는 지금까지의 정량적 측정이 용이하지않은 지식노동자들이다. 지식노동자의 성과는 갯수나 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지식노동자 스스로 성과를 관리하고 이른바 '능력을 발휘하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개인적인 관점]
지식노동자는 우선순의와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 일반적인 경우 한가지 일에서 만족할만한 수준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집중시간이 필요하다. 10분씩 여섯번으로 만든 한시간보다 연속적으로 사용가능한 한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훨씬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다.
지식노동자는 공헌에 초점을 맞춰야한다. 업무상에서 느낄 수 있는 온갖 종류의 문제들(커뮤니케이션, 제한사항, 사건사고 등)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고 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있는 모든 행동들은 결국 조직에 대한 공헌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에 초점을 맞춘 상태에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 이상적인 이야기이긴 하겠지만 모든 조직원들이 자신들의 공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조직내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적어도 개인적인 측면의 스트레스 원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단점에 집중하지말고 강점을 키워야한다. 조직이 조직인 이유는 개개인의 단점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만약 단점이 없고 모든면에서 뛰어난 사람이 있다면 그가 조직의 구성원으로 일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완벽하지 않은 개인의 장점만을 모아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조직의 목적이므로 자신의 강점에 집중해 누구보다 뛰어난 수준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리더는 조직원들의 장점을 파악해서 정확한 포지션을 할당해야한다. 그것이 리더의 공헌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일 것이다.
단점에 집중하지말고 강점을 키워야한다. 조직이 조직인 이유는 개개인의 단점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만약 단점이 없고 모든면에서 뛰어난 사람이 있다면 그가 조직의 구성원으로 일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완벽하지 않은 개인의 장점만을 모아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조직의 목적이므로 자신의 강점에 집중해 누구보다 뛰어난 수준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리더는 조직원들의 장점을 파악해서 정확한 포지션을 할당해야한다. 그것이 리더의 공헌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일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한두번 더 읽어야 할 것 같다.
"아무도 손 하나만을 고용할 수는 없다. 손과 함께 사람 전체가 따라온다."
-p.94
"인간성과 고결한 인격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룩하지 못한다. 반면에 그것들이 없다면 다른 모든 것을 망치고 만다. 그러므로 부패했다는 약점은 성과를 올리는 능력과 그 사람의 강점에 제약요소로서 끝나지 않고, 그런 약점이 있다는 사실 자체로서 자격 미달이 된다."
-p.111
"우리가 아는 단 하나의 사실은 이 자리가 그 사람에게 맞지 않다는 것뿐이다. 이는 그 사람이 다른 직무에도 적임자가 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그 사람을 임명한 것은 나의 잘못이었으므로, 이제 그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찾는 것도 내가 할 일이다."
-p.115
"이것이 바로 '여러 가지 일'을, 그리고 언뜻 보기에 그토록 많은 난제를 능숙하게 처리하는 사람들의 '비결'이다. 그들은 한 번에 오직 한 가지 일만 한다. 그 결과, 그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적은 시간으로도 많은 일을 처리하는 것이다."-p.133
"의사결정자가 가장 저지르기 쉬운 실수는 일반적인 상황을 마치 특수한 사건들의 연속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이해와 원칙이 부족할 때, 그렇게 하는 것은 실용적이긴 하다. 그 결과 피할 수 없게 되는 것은 좌절과 헛수고다."-p.163
"그것은 마치 우리 할머니 세대에 성병을 치료하는 의사는 부도덕을 조장하는 것으로 여겼던 경우와 비슷하다. 불완전성에 대한 가정을 위험한 것으로 잘못 생각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시정을 어렵게 하는 것은 현실과 이상을 혼동하는 인간의 공통된 성향에 기인한다."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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