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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7

[서평] NEXT MONEY 비트코인 - 김진화 NEXT MONEY 비트코인김진화 최근 뉴스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되었다. 물론 이전에도 같은 주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테지만 내 흥미를 끌게된건 비교적 최근이다. 아니 불과 한두달 사이에 일어난 일인 것 같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그게 뭐지? 그리고 그 다음은 왜 이 난리지? 였다. 새로운 단어를 들으면 으레 그렇듯 녹색창에 '비트코인'을 검색해 누군가의 블로그를 읽어보았다. 이해가 가지않아 다른 블로그를 읽어보았다. 그래도 이해가 가지않아 뉴스를 찾아보았다. 몇번의 반복끝에 얻은 결론은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왜 이렇게 난리인지도 잘 모르겠다. 그리고 몇일 후 만난 옛 회사동료를 통해 비트코인이 얼마나 재미있는 개념인지 한시간이 넘도록 설명을 들어.. 2017. 9. 21.
[서평]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이 책을 꺼내들었다. 사실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아 아직 관람에 대한 의지는 없는 상태다.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이나 만화를 소재로한 영화가 역시 재미있었던 기억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또한 소설 특유의 느낌, 특히 내 스스로 그려낸 등장인물들의 외모와 성격을 영화에서 발견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아무튼 김영하씨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 소설의 장점은 크게 두가지다. 일단 책이 작고 가볍다. 출퇴근길에 사용하는 숄더백속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고 어깨에 무리도 가지 않는다. 책을 펼치면 널찍한 행간이 독서의 부담감을 줄여준다. 페이지 안에 글자수는 이래도 괜찮은건가 싶을정도로 적다.. 2017. 9. 20.
[서평]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무라카미 하루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무라카미 하루키 고등학생. 누구보다 찬란했던 그 시절. 주인공 쓰쿠루는 색채 가득한 네명의 친구들과 소중한 관계를 만들어간다. 그리고 그 관계는 단순한 친분을 넘어 쓰쿠루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일이기도 했다. 아카(赤), 아오(靑), 시로(白), 구로(黑) 네명의 색채가 가득한 옛 친구들과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 그리고 무리에서는 유일하게 고향을 떠나 대학을 다니던 쓰쿠루는 영문도 모른체 그의 소중했던 친구들로부터 절교를 선언당한다. 자살을 생각할만큼 힘든 시간들을 지나온 그는 더이상 누구에게도 쉽게 마음을 내어주지 못하게 된다. 그는 스스로를 색채가 없는 사람이라고 여긴다.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는, 특별히 뛰어난 외모도 아닌, 특별히 눈에 띄는 .. 2017. 9. 12.
[서평] 에디톨로지 - 김정운 에디톨로지김정운 여러가지 문제 연구소 소장이라는 독특한 타이틀의 사나이.TV강연을 통해 접한 그의 언어와 표현방식이 마음에 들어 그가 썼다는 책을 찾아보았다.'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남자의 물건' 같은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도서들 가운데 프롤로그가 무척 마음에 들어 골라든 책이 바로 이 '에디톨로지'였다.지식과 그 활용이라는 측면에 대한 평소 나의 생각에 합리적인 근거를 만들어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좋게 읽어낼 수 있었다. '에디톨로지'란 '편집학'으로 작가가 만들어낸 용어다. 저자가 생각하는 지식이란 정보와 정보사이의 관계, 그리고 그 관계를 연결하는 기술정도로 해석되는 것 같다.그러므로 현대의 지식은 편집 가능해야하며 지식의 편집 능력이 곧 권력을 뜻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현대사.. 2017. 9. 12.
[서평]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 무라카미 하루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무라카미 하루키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에서는 주제가 가볍고 호흡이 짧은 글이 읽기가 좋다. 오랫동안 들고다니기 위해 책의 무게가 가볍우면 더 좋다. 이런 책을 찾다가 후배의 추천으로 오랜만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집을 찾게 되었다. 비교적? 최근작인 것도 마음에 들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아~아~~아주 예전에 읽어본 터라 이것이 원래 그의 문체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아, 유명한 소설가는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하고 읽다보니 금새 마지막장에 도착해 있었다. 그의 소실에 자주 등장하는 약간은 높은 수위의 이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에세이집의 형태를 망치지 않기 위해 꾹꾹 참아내는 모습도 엿보여 재미있었다. 서평이라면 내용설명이나 느낌점 따위를 어느정도는 써내려가야 하겠지만.. 2017. 9. 2.
[서평]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 미치 앨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미치 앨봄 언제부터였지? 꽤 오랫동안 책장 한구석을 지키고 있었던 책이다.내손으로 구입했었는지 아니면 누군가로부터 선물을 받았었던건지도 기억이 없다.그래서 20대때 구입했던 흔한 자기계발서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그래서 뻔한 성공공식 따위를 나열하고 있었지 않나? 라고 추측하고 있었다. 루게릭병으로 죽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모리교수.그리고 16년만에 그를 찾은 제자의 마지막 인생수업에 관한 이야기다.모리교수가 자신의 삶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 인생에서 진짜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 이야기속의 제자처럼 모리교수에게 전화를 하고 만남을 갖게되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처음만나는 30대의 동양인 남성에게 따뜻한 미소와 함께 인사를 건네어 줄 모리.. 2017.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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