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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 미치 앨봄

by 아임야쿠 2017.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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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언제부터였지? 꽤 오랫동안 책장 한구석을 지키고 있었던 책이다.
내손으로 구입했었는지 아니면 누군가로부터 선물을 받았었던건지도 기억이 없다.
그래서 20대때 구입했던 흔한 자기계발서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뻔한 성공공식 따위를 나열하고 있었지 않나? 라고 추측하고 있었다.

루게릭병으로 죽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모리교수.
그리고 16년만에 그를 찾은 제자의 마지막 인생수업에 관한 이야기다.
모리교수가 자신의 삶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 인생에서 진짜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

이야기속의 제자처럼 모리교수에게 전화를 하고 만남을 갖게되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처음만나는 30대의 동양인 남성에게 따뜻한 미소와 함께 인사를 건네어 줄 모리교수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를 사랑했던 수많은 사람들처럼 그의 장례식을 지켜보며 함께 슬퍼하게 되었다.

자연의 일부인 인간은 죽음을 피할 수 없다.
부정하고 싶겠지만 나에게도 죽음이 다가올 것이다.
그때를 준비해 는 지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가 사랑하는 그리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마음을 다해 충분히 사랑하는 일.
그들과 온기를 나누고 그들에게 온전히 집중하여 대화하는 일.
그렇게 하고 있는가? 한번이라도 그래본 적이 있기는 했었나?
삶의 마지막 순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모리처럼 침착하게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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