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1 [서평]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김영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김영하 김영하씨의 소설은 혼란스럽다. 이야기에 흐름을 열심히 따라가다 도중에 갑자기 툭 하고 마지막 문장을 던져버린다. 내가 무엇을 놓친건가? 하고 바로 이전 페이지를 그리고 그 이전 페이지를 그러다가 결국 책의 첫장부터 다시 들추어 보게 만든다.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무언가에 결핍되어 있으며 그들의 생각이나 행동은 죽음을 떠올리게 한다. 평범한(?) 묘사 하나하나는 곧 자살해도 어색하지 않을 등장인물들을 만들어 내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다. 평범해 보이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형제 C와 K. 클림트의 그림 유디트를 연상시키는 여인 세연. 홍콩에서 온 여자. 행위 예술가 미미. 그리고 죽음을 돕는자. 전혀 이성적으로 보이지 않는 이들의 매우 이성적인 대화. 어느 누구 하나 제정신으.. 2017. 8. 3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