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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기 이야기

수동타자기 리본 교체_클로바 타자기 813

by 아임야쿠 202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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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타자기를 쓰다보니 리본(일명 먹끈)을 교체해야 할 시기가 찾아왔다.

처음에는 겁을 좀 먹었었는데 한번 해보니 별거 아니더라는.. 훗...

그래서 타린이들을 위한 수동타자기의 리본(먹끈) 교체하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타자기는 클로바 한글타자기 813 4벌식이다.




타자기의 리본을 교체하는 방법은 별로 어렵지 않다.

기종이 달라도 커버를 여는 방법 말고는 비슷할 것 같다.

우선 커버를 연다. 내가 가지고 있는 813 기준으로는 그냥 힘을 주어 위로 잡아빼면 된다.
뚜껑 아래에 있는 홈 부분이 본체의 스프링에 걸려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힘만 주면 빠지게 되어있다.




커버를 열면 타자기 내부와 먹끈이 보인다.
먹끈을 제거하려면 먼저 먹끈걸개 부분이 보이도록 위로 올라오게 해야한다.
자판을 누르면 활자대가 올라오는데 활자대가 올라올 때 먹끈걸개도 같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활자대가 올라온 상태로 고정을 해야하는데 활자대 두개를 겹쳐 올리면 된다.
활자 두개를 동시에 쳐도 되고 사진처럼 손가락으로 들어올려도 된다.




먹끈걸개의 양쪽으로 걸려있는 먹끈을 빼내준다.
한쪽이 뚫린 ㅁ자 모양에 걸려있는데 사진처럼 손가락으로 잡아서 빼내면 쉽게 빠진다.
빼낼때나 다시 집어 넣을때 먹끈이 약간 구겨질 수 있는데 망가지는게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먹끈 몸체도 빼낸다. 쪼개지는 핀같은 것에 끼워져 있기 때문에 핀을 잘 모아서 빼내면 된다.
사진을 찍느라 한손을 썼지만 양손으로 하면 좀 더 쉽게 빠진다.







이렇게 먹끈이 완전히 분리 되었다.
이제 지금까지의 순서와 반대로 조립하면 된다.
먼저 먹끈 몸체를 결합하고 먹끈걸개에 먹끈을 건다.


주의!! 먹끈 몸체를 결합할 때 잊지말고 아래 사진에 보이는 기둥 사이에 통과시켜 넣어야 한다.




먹끈을 먹끈걸개에 다시 집어 넣는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조금 구겨져도 상관없으니 과감하게 넣는다.




결합이 완료되면 뚜껑을 덮어 마무리한다.




생각보다 간단하다.
타자기의 인쇄상태가 흐리멍텅 하다면 먹끈을 구매해서 직접 교체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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